분촉했다....

Question

사실 분촉은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긴 하다. 
왜냐면 덩치가 더 커지면 토분째로 보내고 싶은데 또 다 보내긴 아쉬워서 내가 키울거 몇가닥 남기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.. 
근데 워낙 예민하고 뿌리가 엉켜자라는 식물이라 분촉이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망설여왔는데 갑자기 또 병이 도져서 분촉을 하고 말았다....

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분촉을 하더라도 더 키워서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더 자라면 뿌리가 엉켜서 분촉이 더 힘들수도 있겠다싶었고 그 다음으로는 그냥 병이 도져서 그렇다. 
이건 진짜 병이다 병.. 
분촉을 하더라도 물이 조금이나마 마른 2,3일 뒤에 했어야지 그새를 못참고;;

여튼 꺼내보니 뿌리가 그새 또 많이 자란 느낌이었다. 
아무리 잡아당겨도 분리가 안되어서 힘겹게 찢어냈다. 
뿌리 끊어지는 소리가 계속 나는데 너무 속상했다..😭 
뿌리 예민한 식물이라 잘 적응할 지 모르겠다. 
한참 잘 자라고 있는데.. 잘 자라는 애 괜히 건드려서 또 민둥산 되는거 아닐지 걱정된다. 
민둥산되어도 되니 뿌리라도 멀쩡해줘...

그렇게 일부 분촉하고나니 앞에서보면 호빵맨 머리 떼어먹은 것 마냥 쏙 비어있다. 
그래도 위에서보면 나름 감쪽같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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